Chapter 8 : A Life with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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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ING SOUND : 오락실에서 리듬게임으로 즐거웠던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Joy with


** 위 스팀 페이지에서 대여를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킥스타터 펀딩에 참여하셨던 분이 아닌 이상 볼 방법이 없는 듯.
물론 저는 킥스타터 펀딩을 참여해서 실물 리워드와 다큐멘터리 본편을 받은 쪽입니다;

*** 중간중간 이미지에 포함된 자막은 원판의 한국어 자막을 개인적으로 손 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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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는 오락실이라고 하면 멸종위기종 취급을 받는 놀이 시설 취급입니다만,
그래도 코인노래방이나 인형뽑기를 통해 어느정도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곳도 있고
아예 프랜차이즈화해서 생존을 도모하는 곳도 있는,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죠.

이 다큐멘터리는 그 오락실 시장이 위축되어 가는 와중에 행복한 한 때를 즐겼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게 우리에게 조금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중심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있다는 것 덕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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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맥스 테크니카(DJMAX TECHNIKA, 이하 DMT/테크니카)시리즈는 펜타비전 엔터테인먼트
(현 네오위즈)에서 제작, 2008년 10월에 내놓고 2013년 12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한 오락실용 리듬게임입니다. 

리듬게임이 전성기를 지나 기존 방식과는 다른 신작들이 하나둘씩 나오던 시기에 튀어나온 게임이죠.
최초의 오락실용 풀 터치 조작방식 리듬게임이고,
최초는 아니지만 온라인 기능을 도입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야 'EZ2DJ 만들었던 사람들이 DJMAX로 성공해서 다시 오락실용 리듬게임을 만든다'로 시작했지만
그런 거 없던 해외에서는 신기술을 꽤 많이 도입한 게임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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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에서는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두 명과 해외 유통사였던 PM 스튜디오의 CEO와 관계자들,
미국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의 오락실 두 곳을 중심으로 즐겨왔던 플레이어들, 그리고 리듬게임 커뮤니티를
이끌고 유지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땅덩어리가 넓고 물리적인 거리가 훨씬 먼데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은 한창 리듬게임을
즐기고, 커뮤니티를 통해 모여서 함께 했던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었습니다.
다만 개인의 실력을 위주로 그 때나 지금이나 기록갱신이 주 목적인 한국 사람들과는 다르게
외국의 플레이어들은 그 와중에도 오락실에서 게임을 통해 같이 놀 수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고 많은 추억을 쌓았던 모양입니다.

시리즈 전반에 대한 평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본편에서도 이들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테크니카 2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부정적인데,

소위 말하는 '테열거병'으로 대표되는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막장화가 생기고
지나친 해금 노가다와 온라인 서비스인 플래티넘 크루의 운영 부실 등등을 꼽는 한국에서의 반응과 비슷하게
다큐멘터리 본편에서는 크루 레이스 시스템이 지나친 플레이어간 경쟁을 불러일으켜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망친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니들아 왜 테크니카 3에서 사람 많이 유입됐는데 갑자기 여기서 쫑냄?' 정도?

여기서도 그랬듯이 저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테크니카를 통해 사람을 만나게 되고, 만난 사람이 친구가 되고...연인이 되고...가족이 되고.

사는 동네의 오락실이 좀 부실하니 장거리 원정까지 해서라도 게임을 즐기러 다니고, 그렇게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렇게 이루어진 커뮤니티가 이어지면서 테크니카가 추억이 됩니다.

다들 그렇게 사라진 게임을 기억하며 얼마나 즐거웠었는지를 얘기하며 그 때 우리는 어땠었는지,
게임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게임이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말하면서
황혼기로 평가받는 지금의 오락실이 결국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을 염려합니다.

그리고 테크니카와 같이 온라인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을 되살려보려는 노력도 조명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만 살아남은 테크니카와, 오락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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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사람 사는거 어디건 별다른 거 없이 비슷비슷하구나'(...)라는 결론이었습니다만
저렇게 본인들이 즐거웠었던 시절을 특별한 방식으로 추억하고 그 미래를 걱정해본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부러운 다큐멘터리라고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PC통신 커뮤니티 활동을 EZ2DJ와 함께 했었던 이력이 있었던지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나 봅니다.

오락실에서 리듬게임을 즐겼던 분들이라면 공감을,
그게 아닌 분들이라면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한국 게임을 즐기고 추억했는가를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