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변 자동차여행(5) - 도쿄국제마라톤,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시부야, 아키하바라 Joy with


여전히 화창한 날씨와 함께 도쿄에서의 일정을 보냅니다.
원래는 스카이트리를 갔다가 도쿄 동쪽 지역을 오전 동안 생각없이 돌아다닐 예정이었습니다만,
무심결에 틀어놓은 TV에서 마라톤 시작을 예고하는 영상과 함께 코스 안내를 해주는데

아사쿠사(거의 근처)쯤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아사쿠사로 넘어갔습니다.

이미 경기는 시작한 상황이고, 선두그룹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관람객들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맨 먼저 통과하는 휠체어 참가 선수들.
진행속도가 빠른 덕분에 가장 먼저 출발해서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보기에 좋을 것 같아서 가미나리몬 가기 전의 코너에 자리를 잡습니다.

선두그룹 선도차량이 막 지나가고

페이스메이커 군단(...) 과 함께 선두그룹이 등장.
얼마 지나지 않아 2위그룹이 지나가면서 뒤따라오는 선수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곧 일반참가자들이 몰려오므로 잠시 아사쿠사를 들려봅니다.

9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가미나리몬이네요.
하늘 맑은 것도 그렇고.
한 번 와봤던 곳이니 익숙하게 나카미세도리를 따라 들어갑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라톤 경기 당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훨씬 많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하나 뽑아봅니다....오ㅋ
이것도 곱게 접어 지갑속에 넣어둡니다.

대길이 나왔으니 저도 하나 사서

다같이 마약파티 향의 정화되는 기운을 들이마십니다...이게 뭔 자해행위인지.
다시 가미나리몬으로 나와서 일반인 참가자들의 면면을 관람하러 나갑니다.

슈퍼마리오 등장

바쁜 현대인은 마라톤을 하면서도 통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참가에 의의를 두신 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출근하다말고 참가하신듯한 분과

해적단을 탈퇴하고 도로 위를 달리시는 전직 해적 한 분도 보고

달리는 즐거움을 즐기고 계시는 일반인 참가자분들도 보고 일단 오시아게로 돌아옵니다.

스카이트리 앞은 청계천처럼 꾸며놔서인지 인상이 비슷비슷합니다.
일요일이었던 덕분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더랬습니다.

크라우저 2세에 의해 도쿄타워가 희생된 이후 역시나 전파탑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높이가 한없이 높습니다.
서울N타워처럼 어디 산에다 지었으면 좀 덜 높지 않았으려나 싶은데 말이죠

스카이트리를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은 기본적으로 350미터에 위치한 전망대를 올라가는 티켓 말고도
450미터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를 전용의 엘리베이터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게끔 해주는 티켓을 파는 고도의 상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 티켓 두개를 둘 다 사면 인당 3만원은 깨진다는 사실이 공포 아닌 공포네요.
어쨌든 350미터 전망대부터 올라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도쿄돔

삿포로맥주 본사와 주변 건물

스미다가와 화물역
저 너머의 에도가와 구 방향으로 바라본 고토 구 일대.

2월인데도 날이 더운 편이어서 중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습니다.

스미다 강과 규나카 강을 이어주는 수로를 낀 일대와
위에서 봐도 정신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도쿄의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티켓을 끊었으니 450미터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만화잡지에 등장한 캐릭터들과의 콜라보 행사를 진행중인 모양입니다. 

경사로식으로 된 450미터 전망대의 관람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저런 통을 보면

이렇게 내부를 들여다보게 해놓았습니다. 들여다보면...

젠장 괜히 봤네요

그러다가 발견한 뚜뚜, 네가 왜 여기에서 나와...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료고쿠 국기관과 에도도쿄박물관. 한 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이었죠.
그렇게 스카이트리 관람장소중에 가장 높은 곳을 찍고 다시 내려와서 350미터 전망대까지 내려와서
또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친구들 선물용 소품을 사기 위해 지브리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열었다는 동구리 공화국을 찾습니다.

...숙소에서 건너면 보이는 계단을 오르자마자 있었네요;
실제로 위치 파악이 안 돼서 한 15분정도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선물 몇 개를 사서 포장을 하고(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여권 챙겨가세요)
이걸 다 들고다닐 수는 없으니 잠시 숙소에 들려서 짐을 내려놓고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어딜갈까 어딜갈까 하다가 선택한 곳은 시부야.

여전히 그대로인 하치코 동상과

여전히 사람이 넘쳐흐르는 횡단보도 앞도 다시 보고 시부야 여기저기를 헤멥니다.

LG의 풀비전이나 삼성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보다도 훨씬 먼저 제로베젤 개념을 선보인 아쿠오스도 신제품이 있네요.
그래봤자 한국에선 사용 못 하니 구경만 하다가 잠시 카메라 전문 매장을 들렸습니다만 펜탁스 제품 악세사리는
구비가 잘 안 되어있어 요도바시를 한번 더 가기로 결정합니다.

한때 인터넷에 올라왔던 'God's Hand' 악력기도 팔고 있네요

빅 카메라 매장에서 발견한 펜탁스 KP. 당시 출시 한달도 채 안된 신제품이었습니다.
K-30을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신 담당자분께서 펜탁스 제품을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왔습니다.

관부가세를 포함해도 당시 예판가보다 비쌌기 때문에 그림의 떡...카메라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이제서야 여기가 기억나네요. 분노의 질주 : 도쿄 드리프트의 RX-7 사고 장면의 배경.
일본 음식은 좀 그렇고 허기가 지니 뭘 먹기는 해야겠고 해서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요도바시 카메라로 향하기 위해 아키하바라로 이동합니다.

야마노테선은 여전히 도떼기시장이네요.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에 들려서 구매하려던 필터와 교체해야 할 렌즈후드를 구매합니다.
여기에서도 펜탁스 KP를 전시해놓고 있었는데, 흔쾌히 제 렌즈와 메모리카드로 교체한 후 시험 촬영을 하도록
허락해주셔서 최대한 비슷한 조건 하에서 ISO를 높여 가며 시험촬영을 해봤습니다.
스펙상으로는 ISO 819200까지 되지만 장시간 붙잡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번들렌즈에서 가능한 최대치인
ISO 102400까지만 찍어보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옵니다. 이쪽은 가격이 만엔 정도 쌌는데도 세금 포함해서 계산해보니 예판가보다 비싸네요;

K-30은 확장 25600까지는 지원합니다만, 256비트 이상은 표시가 안되다보니 102400이 65535가 되는 비극이...
크롭바디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노이즈 억제능력이나 AF속도 등 촬영에 필요한 기본기는 상당히 발전한 카메라였습니다.
2012년에 구입한 K-30과 비교하자면 정말 장족의 발전 그 자체.
사진만 보자면 적어도 ISO 51200까지는 무난하게 사용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선물도 전부 구입했고 시간도 적당히 흘렀으니 마무리지을 겸 버파5를 다시 찾으러 갑니다(...)

세가 GIGO에 없어서 정말 없나 했습니다만, 기어이 찾아서 엔트리카드를 구매하고 버파를 해봅니다.
버파 4 파이널 튠 이후로 해 본 적이 없으니 거의 12~13년만에 해보는 버추어 파이터.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참가버전으로는 500전 가까이 멀티플레이를 해봤으니 기술이야 어느정도 눈에 익습니다만
팔각 레버의 조작감에 적응이 안되니 대전은 10전 10패를 기록하고 왔습니다...; 대 CPU전으로는 엔딩을 보고 하니
1급까지 급수야 오르기는 오르네요;

이제 일본에서의 여행 일정을 마무리지어도 될 것 같으니 숙소로 되돌아갑니다.

숙소 근처의 도시락 가게에서 맥주 안주거리로 때울 음식 몇 개를 사고 나와서 본 스카이트리. 
높기는 정말 높습니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면서 TV를 보는데 여전히 김정은과 북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다가 지진속보가...
후쿠시마현이네요..; 다행히 쓰나미 위험은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길고 긴 자동차 여행과 추억 되새기기 일정, 도쿄마라톤이라는 예정에 없던 행사 구경과 몇 군데의 여행과 쇼핑까지
별다른 계획 없이 온 여행치고는 바쁘고 재미있게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제 자야죠.

다음 포스팅은 짤막하게, 나리타공항으로 돌아가서 귀국할 때 까지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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