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 A Life with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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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3) - 노보리베츠(지옥계곡)-도야(쇼와신잔, 도야호)-오타루(운하, 이세즈시) Joy with


2017년 1월 18일 일정에 이어집니다.


온천물에 몸을 푹 담궜더니 잠을 편하게 잤던 것 같네요. 개운하게 일찍 일어나보니 밤 새 눈이 상당히 내렸던 모양입니다.



도로고 뭐고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옆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들도 눈폭탄을 피할 수 ㅇ벗...잠깐 우리 차는???;

그렇다고 당장 나가보기도 귀찮고 그냥 바깥 풍경이나 계속 봅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려고 한참 안간힘을 쓰더니 겨우 빠져나오는 자동차 한 대 구경도 하고...


씻고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전날 저녁을 먹었던 곳에서 똑같은 뷔페식 식사입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나가서 우리 차 상태를 확인해야죠. 날씨도 꽤 추웠으니 미리 덥혀놓을 겸 나가봅니다.



...ㅜㅜ...



한 발 내딛으니 발목까지 한방에 푹 파일 정도로 눈이 쌓였다는 사실만 확인합니다.


서둘러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차를 덥혀둡니다. 짐은 싸놓고 나왔는지라 연락하면 친구들이 같이 들고나오기로.



4륜구동에 사제 AVN이 달려있고 풀오토 에어컨입니다만 깡통에 준하는 실내 구성. 그나마 사제 AVN이 블루투스 페어링은 잘 되어서 다행.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나오라고 불러서 태우고 실은 뒤 근처의 지옥계곡으로 갑니다.



지옥계곡地獄谷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지옥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주차비 500엔(종일권 only).



가는 길에 보면 이렇게 군데군데에서 온천수의 증기가 올라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서 지옥계곡 안쪽까지 들어가는 초입에 도착합니다.



눈 덮인 계곡과 온천수가 내뿜는 수증기가 가득하네요.



흐르는 온천수 근처까지 가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가봅시다.



눈 덮인 나무터널 아래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아래에도 사람이 꽤 많네요.



내려가보니 온천수가 흐르는 물길 주변만 이렇게 눈이 녹아서 온천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만

유황온천인지라 코를 찌르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잠깐 구경하고 있자니 사람들이 사라져서 올라왔던 길이 텅 비었네요



눈 덕분에 나름 분위기는 있습니다.

지옥계곡 안쪽으로 갑니다.



길 저편의 끝에서 증기가 뿜뿜하는 게 점점 가까워집니다.

다만 그 뿜뿜하는 실제 광경은 볼 수가 없네요.



다만 길의 끝에는 이렇게 온천수가 용출되는 지점을 볼 수 있습니다.

온천수가 보글보글 올라오네요.



이래저래 사람들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풍경을 즐깁니다.



가다보니 새 한마리가 온천수에 발을 담갔다 뺐다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네요



좋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오면서 30대 아저씨 셋이서 눈 가지고 장난치면서 내려옵니다.



지옥계곡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파는 왜인지 비싼 효자손(...)



지금 이 사진을 보는 저도 모르게 시무룩해지는 기념품

이거 2ch에서 나온 아스키아트 아니었나...;



주차장에 돌아오니 햇볕에 눈이 많이 녹아있네요

지붕에 쌓인 눈만 털어주고 쇼와신잔昭和新山으로 향합니다.



운전중인데다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었지만

전날 내린 눈 때문에 홋카이도 자동차 도로의 삿포로방향 통행이 정확히 저희가 나온 노보리베츠히가시 나들목부터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하코다테 방향으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다만 쇼와신잔을 먼저 들렸다가 노보리베츠로 가는 일정으로 짰을 경우엔 그 다음 진행이 애로사항이 생길 뻔 했습니다(...)



쇼와신잔에 도착했습니다.

눈 때문에 우스산 케이블카는 운행이 되지 않으니 앞의 쇼와신잔만 보게 되네요.



생긴지는 이제 80여년정도 되었다고 하는 활화산입니다. 높이가 높은 건 아니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산 중간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있을 정도로 활동중이기 때문에 산 본체에는 등산이 안된다네요.


하나 더 특이한 건 저 산을 포함한 쇼와신잔을 포함한 이 일대가 사유지라고 합니다(...)



케이블카가 영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상업시설 대부분이 같이 영업을 하지 않아 그나마 영업중인 식당에 들려 간단하게 점심을 때웁니다.

차슈 상태만 봐도 충분히 눈치챌 수 있는 그냥 그런 라멘이었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다음 목적지인 도야 호 사일로 전망대サイロ展望台로 이동합니다.



사일로 전망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도야호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고,

도야호를 한바퀴 도는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수변공원이 군데군데 있어 바로 앞에서 도야호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게 뜨던 상황이라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도야호洞爺湖의 풍경입니다.

사진을 좀 더 넓게 찍으려고 다시 카메라를 들자마자



갑자기 거센 바람과 함께 눈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계속 서있을 상황이 아니라 사일로 전망대로 피신해서 커피 한 잔씩 사먹으며 쉽니다.



그와중에 고양이도 눈폭풍을 피해있네요



사람들이 보건말건 본인 털 정리에 열심이신 모습


전망대 주변은 어떤가 돌아봅니다.



전망대 길 건너편의 초지이지만 눈 덮인 벌판이 되어있습니다.



쇼와신잔 쪽 방향의 도로.

홋카이도 지역은 겨울에 눈으로 길이 덮일 때를 대비해 저렇게 도로의 양쪽 끝단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초지에 눈이 쌓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구경을 할 만큼 했으니 이 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타루로 이동합니다.



삿포로 방향으로의 고속도로 통행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도로를 이동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경로 자체로만 보자면 이게 가장 빠른 길이 맞습니다만 고속도로로 이동해서 돌아가는 길이라 거리가 더 멀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산을 뚫고 내비 안내대로 갔더니 굿찬 초倶知安町에 들어오자 갑자기 사방이 새하얗습니다.

잠시 길 구석에 차를 세워두고 상황을 확인합니다.



......

살려줘...


어쨌든 오타루까지 갈 길이 멉니다. 빨리 움직입니다.



중간에 실수로 다른 길로 새기도 하면서 꾸역꾸역 오타루小樽에 도착했습니다.

회사 일로 인해 이틀 늦게 출발한 동호회 동생도 비슷한 시각에 오타루에 도착해서 합류합니다.

이 친구는 일본에서 석사과정까지 밟았던 친구라 일본어가 아주 능숙한지라 당장 당일부터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오타루역과 오타루 운하의 중간쯤에 위치한 호텔을 숙소로 잡았습니다.

네 명이 자는데에도 공간이 넉넉한 방을 잡았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던 게 선택 요소. 여기에 다음날 아침밥도 줍니다.



한 명당 한 병씩 웰컴드링크로 지급되는 우유도 맛있네요.

짐을 대충 풀었으니 오타루 운하로.



완전체로 여행하는 첫 날이라 신났습니다.

사진의 포인트는 도로에 쌓여서 얼어버린 눈의 두께(...)



눈을 치운다는 표현이 아니라 한쪽으로 밀어버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치워버린 눈에 파묻혀버린 나무는 무슨 죄일까요



도쿄 시부야역에 하치코 동상이 있다면 홋카이도 오타루에는 소방견 분코消防犬 ぶん公가 있습니다.

실제 소방출동에 동행한 횟수만 1천회가 넘는 레알 소방견이라고 하네요.



시간도 제법 된 데다가 눈이 사방팔방에 쌓여있어서 사람이 뜸하겠지 했는데 제법 많았습니다.

단지 들려오는 소리가 전부 일본어도 한국어도 아닌 중ㄱ.......흠흠;



그렇게 처음 맞이한 오타루 운하입니다.

와볼 만 하다는 생각부터 드는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삼각대 세워놓고 완전체 파티 결성을 축하하는 네 명의 아저씨들.



반대편으로 와서 보는 풍경도 반짝반짝하니 예쁩니다.



배고픕니다. 또 저녁 먹을 곳을 찾아 헤매야 합니다.



오타루역 방향으로 올라와서 상점가가 보이길래 들어가봤으나



애석하게도 뭔가 열린 점포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먹이를 찾아 언덕배기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검색하며 찾아헤메다 동생이 저희를 이끌고 간 식당.

저는 저때까지만 해도 이 곳의 정체를 몰랐기 때문에 흔한 동네 맛집인가 했었습니다(...)


먼저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런 거 했을 리가 없어서 예약제 운영인가 했는데

직원 분께서 예약 테이블이 있긴 한데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그 정도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다면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당연히도 입장. 2년이나 지나서야 당시 저희를 안내해주신 직원 야마다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ㅂ-...


네 명이서 먹을 만한 정도의 초밥 메뉴를 추천받고 주문합니다.



맥주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맥주라는 오타루맥주를 주문.



맛은 기대보다는 평범합니다.



주문한 초밥세트가 나왔습니다. 오...영롱...



영롱한 참치입니다



새우를 포함한 영롱한 생선들입니다



영롱하기 그지없는 와사비를 얹어서 내놓은 뱃살



게살부터 연어알까지 이런저런 초밥이 더 나와줍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제법 찾는 가게인지라 한국어로 표기된 메뉴판이 있습니다만 중간중간 빠진 부분이 있다며

가능하면 알려달라고 얘기해주셔서 알려드리기도 하구요



영롱하게 살짝 익혀서 나온 뱃살도 맛있게



마무리는 참치를 다져 넣은 김밥 형식의 초밥으로 마무리.

정말 즐겁게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걸로 끝내기엔 밤이 아깝죠.

한잔...한잔 꺾을 곳을 찾아 헤멥니다...또.


그나저나 지자체가 제설에 대한 의지가 없네요


돌고 돌아서 오타루역 앞에 있는 주점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안주 몇가지를 주문하고 주류는 몇 종류를 제외하고 시간제 무한 리필飲み放題로 먹고 마십니다.



저는 일단 하이볼부터 주문. 맛은 그냥저냥 술 맛이었습니다.



기본안주 외에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주문한 안주들입니다.

감자튀김 앞에 있는 건 닭 연골 튀김이라는데, 뭔가 생소하다 싶었지만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일행이 주문한 타코와사비.



맥주보다 이것저것 마셔본답시고 와인까지 주문해서 술을 섞어마시는 만용도 저질러봅니다.

즐겁게 먹고 마셨고 시간이 제법 되었으니 속소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들어갈때가 되니 눈도 살랑살랑 내려주기 시작합니다.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각자 먹을것을 하나씩 더 사서 들어가는 건 덤.


닛신 컵라면 카레누들을 샀는데 건더기도 푸짐하고 한데 백세카레면이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또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잡니다.


다음날은 비에이를 거쳐 아바시리로 이동하는 장거리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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