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2) - 노보리베츠/도야 호수 Joy with

홋카이도 여행 (1) - 하코다테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하코다테 시내에서 세 시간정도를 달려서 저녁이 되어서야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저녁밥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로
다음날 아침식사 역시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메뉴 자체는 특별하게 독특한 건 아니지만 홋카이도식 고기볶음요리인 징기스칸과 게 요리, 그리고 야채요리가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날부터 시작해서 야채가 무지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1층에 오락실이 있길래 당연히 들려서(규모는 작아서 따로 큰 게 있는 건 아닙니다) 200엔만에 인형도 하나 뽑고
(앞은 리듬 천국이 있다며 열심히 하는 친구)

호텔에 마련된 노천온천에서 온천욕도 하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다음날 역시 제일 먼저 일어나서 바깥을 보니 밤새 눈이 상당히 내려서 쌓여있었고
주차장을 나오려고 미끄러졌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던 허슬러 구경도 하다가
발목까지 푹푹 파여들어가는 눈이 쌓여있던 차를 보면서 그걸 또 치우고 나서야 호텔 인근의 지고쿠다니(地獄溪谷)로 갑니다.
온천의 원천 근처답게 곳곳에 온천수가 나옵니다.

눈이 쌓인 지고쿠다니의 풍경도 괜찮네요.


각 호텔로 공급되는 온천수가 흐르는 길을 따라 원천도 보고, 온천욕중인 새도 보고 하면서 한참을 돌다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도야 호수앞까지 갔다가...우스 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쇼와신잔으로.

전날 내린 눈 때문에 국도로는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쪽으로 결정했는데,
노보리베츠히가시(登別東) 요금소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삿포로 방향의 진출입을 통제한 채 고속도로 제설작업중인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정오가 거의 다 된 시각인데 고속도로가 제설이 안 되어 있었다는 게 말이죠(...)

쇼와신잔은 그 옆의 우스 산(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이때는 운휴)의 측화산이라고 합니다.
해발고도 400미터 남짓한 야트막한 활화산이라고 하네요. 색이 붉은 것은 화산 생성시의 토양이 구워지면서 일종의
내화벽돌 비슷한 상태가 된 것 때문이라나...

어쨌든 시간이 정오를 넘긴 시각이라 활화산도 식후경.
우스 산은 올라가볼 수가 없게 되었으니 바로 도야 호를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도야 호 주변도로를 일주하기보다는 사일로 전망대로 가서 호수의 전체 풍경을 보기로.

사일로 전망대에서 본 도야 호의 풍경. 풍경은 정말 좋았지만 이 사진을 찍고 불과 10분 남짓한 시간에...

시공의눈폭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해서 풍경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전망대에서 키우는 냥이 구경도 겸해 커피 한잔 하면서 쉬다가

전망대 주변 풍경의 농장인지 목장인지 모를 곳들 구경도 좀 하다가 이날의 최종목적지인 오타루로 향합니다.

고속도로로 가기엔 너무 돌아가는지라 국도로 주행해서 갔습니다만 문제는
국도는 아예 제설이 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 이런 상태였다는 것이고(...)
(위 지도에서 '굿찬 초'라고 표기된 곳의 당시 상황)


오타루까지 가는 내내 이랬습니다(...) 수동모드의 쉬프트업다운을 수시로 해 가면서 쫄깃쫄깃하게 운전하고 갔죠;

이렇게 두 번째 주요 일정인 노보리베츠와 도야 호 여행을 끝내고 오타루로 넘어왔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오타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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