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 A Life with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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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Max Portable 3 - 아마도 PSP에서의 마지막 DMP가 되지 않을까 Chapter 7


DJMax Online(이하 DMO)의 상용화 이후의 저조한 매출을 돌파해보고자 새롭게 선택했던 플랫폼인 PSP(PlayStation Portable)로
내놓았던 DJMax Portable(이하 DMP1)은 입력 방법을 PSP에 맞게 바꾼 DMO의 이식작 수준의 첫 작품이었지만,
자잘한 버그와 더불어 가혹한 히든 요소의 해금조건으로 인한 과도한 노가다성으로 인해 범작 수준의 평가에 그쳤었습니다.

DMP1으로부터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발매된 DJMax Portable 2(이하 DMP2)는 전작의 기초 뼈대는 이어받았지만,
전작의 속편적 성격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별개의 새로운 앨범'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전작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대한민국내 PSP 타이틀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리듬게임으로서는 마스터피스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전작의 큰 성공을 발판으로 판을 크게 벌려보고자 했던 메트로 프로젝트는 당초 DMP3로 계획되었던 작품을
타겟을 나누어(초-중급자/중급-매니아 플레이어) 다양한 유저층을 노리겠다는 의도는 좋았으나, 사공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두 척의 배가 모두 산으로 올라가버리는 기이한 결과를 보여주고 말았죠.
(개인적으로는 버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범작은 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후 약 2년여간의 시간을 북미시장용 스핀오프(라고 쓰고 우려먹기라고 읽자)작인 DJMax FEVER와 한국/일본용
DJMax FEVER의 리마스터링판에 가까운 DJMax Portable HotTunes만을 가지고 간신히 버텨왔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고, 결국 총괄 프로듀서가 교체되는 초강수를 두면서 신작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DJMax Portable 3(이하 DMP3)입니다.

특이점이라면 총괄 프로듀서도, 담당 프로듀서도, 사운드 프로듀서도 모두 사운드팀 소속의 작곡가들
(CROOVE / BEXTER / PlanetBoom)로 구성된, 말 그대로 'Made By Musicians'라는 점이 일단 눈에 띄네요.


메트로 프로젝트의 산물인 CLAZZIQUAI EDITION과 BLACK SQUARE를 정식 시리즈에서 치워버리고
정식 넘버링 타이틀의 신작으로서 등장한 DMP3는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팬들의 요청에 꽤 잘 부합해준,
괜찮은 컴백작이 되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사양의 한계에 도달한 PSP, 써먹을 수 있을 만큼까지 써먹었다.

CE/BS 엔진부터 BGA를 풀 모션 비디오로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DMP시리즈는 두 가지 사양의 한계에 봉착합니다.
PSP 본체 자체의 사양 한계와 UMD의 용량 한계.
풀 모션 비디오를 집어넣고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PSP의 사양이 너무 부족했고, 이 컨텐츠들을 유저가 원하는
수 만큼 집어넣기 위한 UMD의 용량도 이미 너무 적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DMP시리즈는 DMP1부터 현재까지 UMD용량의 한계치(1.8GB)까지 데이터를 집어넣습니다.

CE와 BS를 통해 DMP시리즈가 처한 이 '기술적 문제'를 DMP3에서는 나름 깔끔하게 해결하여 풀 모션 비디오를 돌리면서도
특정 조건을 제외하면 끊김현상이나 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메모리 용량이 적은 1005번대 기기에서도 데이터 인스톨을
해주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였으며, 수록가능한 곡의 수는 40곡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 추후 판매량 여부에 따른 DLC를
언급하면서 한번 쓰고 잊는 작품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컨텐츠로서의 DMP를 만들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컨텐츠의 증량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믹스 시스템이 추가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원점으로 되돌아간 시스템

아날로그 스틱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 ○키와 함께 조합하여 새로운 트랙을 연주하는 리믹스 시스템의
추가로 좀 더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보여줄 수 있게 된 점은 Ez2DJ 시리즈의 7키 스트리트/라디오, 스페이스 믹스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제한된 하드웨어의 입력 디바이스를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플레이 모드'라는 점과
'고난이도화가 손쉬운 새로운 플레이 모드'가 대표적인 공통점으로, 입력 라인과 방법이 늘어난 덕분에 플레이 감각이
다른 새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도 대응방법이 까다로워지는 점(=고난이도화)은 분명 Ez2DJ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시스템은 '판정범위가 좀 후해진 DMP2'에 가까운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UMD 용량상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5버튼 모드의 삭제는 상당히 아쉬운 점으로, 패턴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모드를 삭제한 점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작의 지나치게 가혹한 조건으로 인해 플레이를 포기하는 유저까지 만들었던 클럽 투어를 폐지하고 미션 모드
(= DMP2의 익스트림 챌린지)를 다시 부활시켜 유저에게 DMP3를 좀 더 즐길 수 있게끔 하는 동기부여를 해 주고 있습니다.


부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드의 변경/삭제는 아쉽다

전작까지만해도 꾸준히 선택할 수 있었던 앨범 모드가 이번작에서는 삭제되고, 대신 BGA 감상 모드가 라운지 모드의
하위 모드로 포함되어 앨범 모드를 대신하고 있습니다만,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게임 외의 부가 컨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던 좋은 요소를 들어낸 점은 제작진으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CE/BS에서처럼 음악/BGA를 한 모드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앨범 모드는 수록하지 않았어야 했나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역시나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던 네트워크 대전 모드 역시 삭제되었는데, 이 모드 역시도 조금만 다듬으면
수록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또한 CE/BS에서 도입되어 나름 편리한 기능이었던 미니 네비게이션이 삭제된 것 또한 모드 이동시 무조건 나가서
재진입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약간의 마이너스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높아진 퀄리티, 일본만이 아닌 타 지역 뮤지션의 곡 수록을 통한 다양한 음악의 경험

DMP3가 전작과 가장 큰 차별성을 띄는 점 중 하나인 수록곡의 성향 변화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보여집니다.
'펜타비전 자체 곡 + 국내 외주/라이센스 + 일본 외주/라이센스의 수록곡'이라는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나
북미시장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새롭게 북미지역에서 활동중인 뮤지션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인디 뮤지션들의 곡을 라이센스 수록하여 곡의 다양성을 늘리고, 유저에게 다양한 음악을 통한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한 점이 가장 좋은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가장 큰 문제인 '볼륨'의 축소(전체 수록곡 40곡)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급격하게 짧아진다는 신작 발표 텀이 리듬게임 중에서는 비교적 긴 편인(1년~2년) DJMax 시리즈에게는
작품의 매력이 그만큼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약점이 되어버린 점이 많이 걸립니다.
이것의 경우에는 DLC(DownLoad Contents)가 가능해진 구조가 된 DMP3의 시스템 특성 상 컨텐츠 증량이 가능하지만,
판매량이 저조할 경우에는 DLC가 불가능할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론은 많이 팔리고 봐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다들 좀 정품 좀 사서 합시다(...)



마지막으로

DMP3는 'Made By Musicians'라는, 음악게임 명가를 구축해온 작곡가들이 주축이 되어 게임을 제작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만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어느정도는 원점으로 돌아간 모습이지만, 유저들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고
여러가지 면에서 전작들에 비해 간소해졌지만, 그 내용물만은 확실하게 진일보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건대 PSP라는 플랫폼에서의 DJMax Portable 시리즈는 무리하게 신작개발을 하지 않는 이상
DMP3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의 한계를 더이상 쥐어짜기에도 버거운 하드웨어의 한계는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PSP2에서 해결이 가능하기에 좀 더 높은 퀄리티의 음악과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하드웨어로의 이전이 당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PSP용 DMP는 여기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많았던 메트로 프로젝트를 반면교사삼은 DMP3는 유저들이 기대한 것 만큼의 명작으로서 평가받기에는
힘들 것 같지만, 적어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듣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작품으로서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색채가 다양해진 수록곡과 화려해진 비주얼을 담으면서도 하드웨어를 거의 한계치까지 활용하였지만
전작에서 보여준 문제들이 거의 대부분 해소되었다는 점은 DMP3가 수작으로서 평가받기에는 모자람이 없다고 봅니다.



게임 자체만 가지고 점수를 매겨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주얼 4.5/5
사운드 4.5/5
시스템 4/5
유저 편의성 4/5

총점 17
/20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평가로, 북미지역 리듬게임 포럼인 bemanistyle에서는 9.0/10의 프리뷰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 

다채로워진 색채의 퀄리티 높은 수록곡, 점점 게임에만 쓰이는 용도로서의 수준을 넘어서는 비주얼들,
하드웨어를 한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구형 기종에서도 일정 조건 하에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해진 점.

이 게임의 단점

네트워크 대전 모드와 앨범 모드 중 OST 모드, 미니 네비게이션 기능의 삭제.
리믹스 모드의 추가로 인해 용량제한 상 줄어든 수록곡의 수.
일관성이 없고 노가다성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는 레벨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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