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 A Life with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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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프로젝트 GP9 (1) Chapter 7

이제서야 이걸 포스팅으로 정리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 실패(브레이크 작동 문제로 인해 통과 실패)인 졸업작품 겸 프로젝트였지만 14개월동안 얻은 것도 많았고,
잃은 것 역시 있었으며, 앞으로 나아갈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다시 하기 힘든 경험을 한 14개월이었네요.

비정기적으로 이어갈 내용이지만, 일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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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기계설계공학)도 전공이지만, 대학 지원 당시 지원했던 컴퓨터공학이나 전자공학(...다 붙기는 붙었다;)을
선택하지 않고 이쪽을 선택한 데에는 별 것 아니지만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자동차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

자동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차량의 제원이나 세대별 모델 정도나 줄줄 읊고 다니는 흔해빠진 키보드 오너 수준이었던지라
기계를 설계, 제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을 선택했고(학교를 잘못 선택하지 않았냐는 얘기도 들었긴 했는데,
요건 훗날을 생각해서 자동차 이외의 방향도 모색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노림수가;), 그렇게 3학년까지의 학과 과정을
거쳐오면서 기초적인 설계 능력(뼈대를 만들고 부품을 구성해서 얹을)수준은 보유할 정도의 전공 과정을 이수해왔다.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이 말을 되씹어보면 그저 웃길 뿐이지만;)

자작자동차 제작을 졸업작품으로 삼는 학교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데(대부분 동아리 형식이다.),
우리학교는 그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였고, 기계설계공학과의 연례 프로젝트격(동시에 돈 많이 드는 애물단지격)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이전까지 네 번의 제작과 출전 경험(2005~2008, 2009년은 참가팀이 구성되지 않아 미참가)을 가지고 있었지만,
졸업작품으로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선후배간에 뚜렷하게 설계 데이터나 제작상의 유의점에 대한 것들이 제대로 이어받기가
되지 않고 있었고, 2009년에는 아예 참가팀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더 이전 제작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전부 졸업생 신분이라 학교와의 연이 끊어지다시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2009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던 5월 초, 졸업작품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담당교수님을 정하라는 공지가
과 게시판에 걸리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담당교수님을 찾아뵙는 것.

교수님을 찾아뵙고 자작자동차 제작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조건부로 허락을 받게 되었다.

'신청기간 마지막날 전까지 8~9명 정도의 팀을 구성해 올 것.'

이 조건이 충족되면 자작자동차 제작 팀으로 졸업작품을 진행하게 되고, 충족하지 못하면 구성된 인원만으로
교수님이 정해주시는 별도의 졸업작품을 진행하기로 하고 일단 필요한 인원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필요인원은 나를 포함한 5명 정도의 인원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일단 팀원 구성원의 가이드가
잡히면서 계획을 바꿔서 당초 계획했던 4개 파트(구동/제동-현가/조향/차체)+전체 조율의 구성을 해치지 않는 대신
각 파트별로 인원을 2명씩 배정해서 업무 효율을 높히는 쪽으로 사람을 모아서 팀을 구성해보기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애당초 꼭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편입으로 들어온 형님 두분 외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때는 사람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같은 과 3학년들을 대상으로 이사람 저사람 찾아보는 급한(...)행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원래 생각하고 있던 형님 두 분 중 한분은 이미 다른 프로젝트(KERS 되는 전기자전거(...))를 생각하고 있으셔서
포기, 다른 한 분을 모셔오는데 성공하고 어찌저찌해서 얘기를 듣고 나를 찾아온 여섯명, 그리고 내가 따로 찾아서
데리고 온 동갑내기(학번은 나보다 한 학번 늦은;)친구까지 9명의 팀원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원래 기간도 길고 노가다성이 심한 프로젝트라서 다들 꺼리고 있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여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기뻤었다.

이렇게 필요한 인원을 구성하고 나서야 오합지졸(...) 프로젝트 팀인 KPU-GP9이 탄생하게 되었다.
다섯번째 팀이며, 이전의 네번째 팀의 것에서부터가 아닌 완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하게 된 14개월짜리 프로젝트 팀이었다.

2009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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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잡가스 2010/08/29 19:31 #

    학교다닐떄 관련 동아리에서 미니어처 모델 만들고, 실시설계 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_-);;
    결국 제작 들어갈때쯤 돼서 예산 부족으로 1학년들만의 차량 제작은 못하고 대회차량 제작만 하고 말아버린게 매우 아쉽습니다. 1학년 마치고 휴학을 한 뒤에 일을 하고있어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 Spearhead 2010/08/29 19:51 #

    포스팅을 이어가면서 쓰겠지만 저희는 예산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한 사람만 빼고 전부 자동차 제작을 처음 해본다는게 상당한 고생과 더불어 실패로 이어지게 한 가장 큰 원인인지라 아직도 그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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