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 입장 전, 기아자동차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는 있었지만 실망스러운 모터쇼였습니다.
서울모터쇼에 비해 주최측의 부대행사 마련이나 관람객 통제면에 있어서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고, 참가업체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던데다가 전시된 자동차의 대부분이
작년 서울모터쇼에 나왔던 것들이어서 식상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나마 불만을 때워준 건 기아자동차 KED-5 소울(AM)과 프로씨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 쿠페였군요.

완전히 날을 샌 상태에서 굉장히 일찍 찾아간 BEXCO였던지라, 주변에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_-;
밖에는 카오디오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동차들이 있었네요.
미쯔비시의 경차 아이(i)를 발견하고 한 장.

두부가게 사장님이 반한 애마,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 WRX STi버전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신형이 아닌 그 이전의 모델이죠.
국내에서도 꽤 많이 돌아다니는 일본산 양카스포츠머신 수프라도 있더군요.
표를 사고 난 직후의 풍경입니다.
입장권 판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했는데, 전 BEXCO에 무려 오전 7시 40분(...)에 도착해버린지라
BEXCO 안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내부 사진도 찍고(...하지만 전시장은 당연히 막고있더군요ㅠㅠ)하면서
놀다가 줄서길래 거의 앞에서 낼름 표 사고...나와서 돌아보니까 어느새 이정도더군요;

제일 처음 방문한 회사는 기아자동차였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을 영입한 뒤로 '디자인'을 강조하는 기아자동차만의
젊고 패기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걸 감안한 듯, 최근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강조하려는
전시 의도가 다분히 반영되어 있었네요.

기아자동차의 대형버스인 그랜버드(GRANBIRD)의 신형입니다.
이전 그랜버드와 같은 느낌을 가지기가 힘든 모습을 가지고 있더군요; 실제로 이날 신형을 처음 봤습니다.
아예 현대 유니버스처럼 완전히 바꿔버리면 모르겠는데, 그랜버드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뀐 모습이 많이 어색해보이더군요-_-;
그랜버드나 유니버스나 둘 다 이번 모터쇼에는 일반형 차량과 LNG 차량을 각각 한 대씩 전시해놨습니다.

여기서 질문, 신형 그랜버드는 유니버스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엔진을 공유하는 거 맞죠?

요새 없어서 못파는 1000cc 트렌디카(...)모닝입니다.
모터쇼에 내놓기 위해 의례 한번씩 하는 특이한 차체 페인팅...올해는 표범가죽무늬군요-_-;;
실제로는 많이 귀여웠습니다;
곧 모닝에 얹힐 예정인 입실론 LPI엔진도 함께 전시.
현대자동차 i10이 국내출시될 가능성이 극히 낮기 때문에 경차에 얹힐 입실론 LPI는 국내에서는
모닝에서밖에 달려있지 않겠죠.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가 가장 중점을 두고 홍보하는 모델인
프로젝트 AM, HED-5 소울입니다.
익히 알려졌던 대로 (위에서부터)소울 서처(SEARCHER), 디바(DIVA), 버너(BURNER)컨셉트의 3가지가
모두 나왔습니다. 서처나 디바는 약간 심심해보이는데 반해 버너는 그 자체만으로도 패션카로서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더군요.

이날 소울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타임 때 나왔던 말이 좀 남는 게 있는데,
그날 진행자가 읊었던 말 대로라면 소울 버너가 저 디자인을 유지한채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 듯 하네요;
받아서 가져온 포스터에는 126마력의 1600cc 감마엔진을 얹는다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국내판매시에는 감마엔진과 함께 아반떼에 얹히는 1600cc 디젤엔진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가지 않을 까 싶습니다.

하반기에 나올 예정인 중형세단 로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로체 이노베이션(LOTZE INNOVATION)입니다.
얼마 전에 공개된 북미사양의 페이스리프트 버전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가로줄이 늘었고, 크롬도 더 둘렀고...일단 북미형에는 달려있는 반사판도 제거했네요.

하지만 차를 2층에(계단이고 뭐고 없이 그냥 밑에서 봐야만 하는 구조)전시해 놔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뒷모습을 위에서 찍으신 분들은 옆의 현대자동차의 전시관 2층에 올라가셔서 찍으신 듯)
지난번 푸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키(KEE)컨셉트카입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볼 만큼 봐서인지(...)임팩트도 적고;
(이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내줬더니 공통적으로 하는 한마디 : 저거 구지성이지? <-누구에요?;)

컨셉트카는 키 한대만 나왔습니다. 쿱(KOUP)은 왜 안내놨을까 하는 심각한 아쉬움이 가슴을 저미더군요(...)

그리고 이녀석도 나왔더군요. 유럽전용 해치백 씨드(Cee'd)의 3도어 고성능버전, 프로씨드(Pro_Cee'd)입니다.
씨드의 3도어 모델이라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도어 수만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외관 디자인을 상당히
손봐서 좀 더 날카롭고 빠른 고성능의 이미지를 준 듯 싶습니다.

이 차는 타볼수는 없게 도어를 잠가놓았었는데, 오후에 잠시 도어를 열어놓았을때 운 좋게 들어가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국내실정으로는 준중형급에 속하는 차 다운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상당히 단출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i30마냥 젊은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어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어중간한 모습이랄까요;

풀옵션 모델을 갖고들어왔을줄 알고 들어가봤더니 내부만 보면 이건 뭐 거의 깡통옵션(...)

...그래서인지 타코미터, 속도계, 상태량 게이지도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아니더군요orz(...)
뭐 그래도 저 붉은 모습도 나름 좋았습니다;
뒷좌석도 앉을 만 하더군요, 닛산 GT-R처럼 4인승을 가장한 2인승(뒷좌석은 짐칸일뿐;)은 아니고
성인 4명이서 타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번 모터쇼에 나온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차량들입니다.
실제로는 현재 시판중인 모델(프라이드, 쎄라토, 오피러스, 스포티지, 모하비, 쏘렌토, 카렌스, 그랜드 카니발)들도
같이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것들은 이미 익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포스팅에서 제외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홍보한 소울(AM)의 데뷔가 기다려지더군요.
특히 소울 버너 컨셉트는 진짜 그대로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국내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국내 양산차 메이커가 저런 패션카를 출시한 이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기아자동차의
향후 결정이 기대되는 전시였습니다.


다음 부스는 기아자동차와 더불어 가장 큰 전시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되겠습니다~_~
이번 모터쇼에서의 히어로는 단연 제네시스 쿠페겠죠~_~

by Spearhead | 2008/05/08 01:37 | 자동차, 좋아하세요?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spearhead.egloos.com/tb/175258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아방가르드 at 2008/05/10 15:41
그랜버드 뒷모습은 유니버스랑 완전 판박이더군요 -_-; 아무래도 이란성 쌍둥이 모델인것같습니다;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8/05/11 02:05
아방가르드 님 / 그랜드 카니발과 앙투라지의 경우군요=_=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