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7일
오늘은 에반게리온 : 서

Evangelion : 1.0 - You are not alone이길래 Ver 1.0인가 했는데
알고보니까 '에반게리온 1장 0절 : 넌 혼자가 아니야'더군요-_-;;
드디어 교주(오덕교)가 되려하는게냐, 안노 히데아키!!!
알고보니까 '에반게리온 1장 0절 : 넌 혼자가 아니야'더군요-_-;;
드디어 교주(오덕교)가 되려하는게냐, 안노 히데아키!!!
어제의 클로버필드 충격을 이겨내고 결국 보고 싶은거 보려고 이틀연속으로
극장에 갔습니다-_-; 제가 이런적이 없었는데;;
의외였던 건 분명히 이건 '일본산' '좀 매니악한' '애니메이션'인데
어제와 똑같은 시간(오후 3시)에 관만(수원CGV 4관)다른데 젊은사람보다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제 아버지, 어머니쯤 되어 보이는)더 많더군요-_-;;
가장 인상적인 분이 있었는데, 바로 오른쪽에 앉아계시던 두분인데...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츠자 한분과 아버지께서 같이 오셨는데,
따님이 즐기고 있는 현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오신듯한 필이 팍팍.
엔딩크레딧 올라갈때도 계시더군요; 따님에게 에반게리온의 연출의도라던가
이것저것 물어보시던;
에반게리온이 이렇게 세대를 불문하고 유명한 애니메이션인가 싶어서 의아했습니다;
게다가 여태껏 극장용 애니메이션 보러 간 것 중에서 관객이 제일 많이 들었어요;;
맨 앞줄 빼면 꽉 찼더군요(...)
그래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간 터라 좋은 자리에 앉아서 봤습니다=_=)v
좀 짜증났던 건 누가 그 자리에 뻔뻔하게 앉아있었다는거고(...)
티켓번호를 물어봐도 말을 씹길래 험한소리 하고 티켓 보여주니까 자기자리로
돌아가더군요-_-...그러게 누가 맨 구석자리로 사래...-_-...
결론부터. 어쨌든 새롭게 재구성된 에반게리온은 볼 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결말을 무척이나 많이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조금씩 본 거 정리(스포일러 있습니다)
-1화부터 야지마작전(6화)까지 90분안에 진행되기때문에 전개가 상당히 빠름.
-그덕분에 삭제된 장면이 꽤 많음. 삭제 장면에 따라 관객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면도 있는데(신지의 첫 등교날 교실에서의 '파일럿이니?'장면 같은)
가차없이 삭제돼서 에반게리온을 처음 접하는 분들(위에서 언급한...;)은
이해불가능한 전개가 약간씩 있어서 의아해하는 반응이 있었음;
-제 6사도 가기엘(야지마 작전)이 TV판과는 굉장히 다른 설정.
TV판에서는 입자포 공격 시 위아래가 분리된 상태, 방어할때는 그냥
AT필드 전개상태였던 데 반해 극장판에서는 공격 시 코어가 드러난 채로
모습이 상당히 다르게 변하고 방어 시에는 공격이 들어오는 형태에 따라
모습을 여러가지로 바꿔가면서 공격함. 장갑판을 뚫는 드릴 역시 드릴의
형태가 아니라 사도 본체의 아랫부분이 원뿔형 드릴의 형태로 바뀌어서 뚫고...;
-야지마 작전의 연출이 가장 많이 바뀌었음(...)
-사도가 코어가 깨지면 기냥 폭발하는게 아니라 피바다를 만들면서 폭발(...)
사도가 생명체라는 걸 알게끔 하기 위한 연출인듯.
-새롭게 추가된장면이 조금 있음. 이것 때문에 보는 내내 에반게리온의 연출 의도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와닿음.
-원래 에반게리온이 의도하던 바가 아니라 '인류보완계획을 둘러싼 음모'와
'신지의 정신적 성장'을 그리려는 것 같음-_-;;
-전체적으로 번역이 좀 이상함. 기존 자막을 참고해서 작업했어도 될것같은데
되려 말의 내용을 억지로 고친 것 같은 느낌이 있음.
-미사토의 성우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새롭게 추가된 장면에서 때리는 대사를
들을 때마다 생각한 건...'마...마류 라미아스!!!'(...)
(그러고보니까 네르프 오퍼레이터 중 한명이 성우가...무우 라 프라가...뭐지-_-;;)
-신지의 레이 집 침입 때 '그 장면'(...)에서 보고계시던 어르신들 모두 경직(...)
근데 극 초반에서 신지가 홀라당 벗고 나온 장면에선 왜 다들 웃으셨어요(...)
어떤 분은 그냥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가니까 '휴~'(...)
-아니나 다를까 저보다도 더 오덕인 사람들이 뒷자리에 바글바글.
중간중간 시끄러워서 살의의 파동에 눈 뜰 뻔-_-...
한술 더 떠서 엔딩 크레딧 뜨니까 '레이쨩은 하앍하ㅇ...'지기럴...-_-...
-미사토가 대놓고 터미널 도그마로 신지를 데리고 감.
아니 그전에 미사토는 터미널 도그마의 정체를 몰랐었잖;;;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면 예고편이 나옴. TV가 아닌데...TV가 아닌데...;
(남아있던 사람 모두 웬지모르게 '낚였다!'라는 분위기...;)
-앞에서 언급한 오덕들, 갑자기 카오루가 등장하고 리리스가 뒤바뀌어있자
또 수군수군, 근데 진짜 이거 왜 바꿔놓은거지;;
근데 진짜 아스카보다 카오루가 먼저나옴;;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에바 6호기, 잠깐 그럼 4,5호기는?-_-;; 양산형은?;;
-PPL이 굉장히 많다. 물론 일본제품 상표를 모르면 그냥 지나가겠지만
기린맥주라던가 UCC 커피라던가 기타등등 PPL때문에 바뀐 오브젝트가
상당히 많음;
-캐릭터 디자인 담당인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그림체가 바뀐게 보임.
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시달소(...)
어쨌든 재미있게 보고나왔습니다.
기존 TV판 원화는 약간의 수정을 거치니까 지금도 먹히는 그야말로 킹왕짱 수준.
새롭게 삽입된 장면과의 차이가 미묘하게 있지만, Z건담 극장판보단 낫습니다(...)
CG를 셀 애니메이션에 녹여내는 건 이제 거의 성숙한 기술이 된 듯.
이런 식의 CG+셀 연출이 된 걸 처음 봤던 게 건담SEED였는데, 에반게리온
극장판정도까지의 시간이 지나니까 굉장히 자연스럽게 녹아드는걸 보면서
부럽더군요-_-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있는 일본이-_-
앞으로 남은게 '파'와 '급'인데('급'과 완결편이 '급'으로 통합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느정도선까지 잘라서 '파'가 나오고, '급'이 어떤 완결로 흘러갈 지 궁금해지네요.
'새로운 에반게리온'을 만들어보겠다는 안노 총감독의 의지가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기대중입니다.
*상영 후 : 화장실에 소변보러 들어갔는데 양변기 칸이 전부 닫혀있더라구요.
그리고 모든 칸에서 들려오는 '우웨에엙~'(클로버필드가 에반게리온보다 10분 먼저 끝났음;)
# by | 2008/01/27 20:45 | Chapter 5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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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또 보고 싶어요~
상영하고 있습니다-ㅂ-; 대원에서 수입해서 CGV에서만 개봉해요;
아메유리에 님 / 야지마 작전이 완전 리뉴얼 된 걸 제외하면 거의 똑같더라구요;
재밌기야 재밌고, TV판 원화 수정+극장판 원화 수정+추가장면
...인데 이게 13년이나 지난 지금도 먹힐 정도라는게 무섭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