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리듬게임 : 2002년

*연도별로 접해본 리듬게임을 쭉 정리해볼려고 써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인지라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앞글은 여깁니다.
나와 리듬게임 2002 : Pump it up Rebirth / Ez2DJ 4thTRAX -Over Mind-
BeatManiaIIDX 6thStyle

아케이드의 완전 침체기, 전국에 2만개가 넘던 아케이드 게임장은
대형 게임장을 제외하면 폐업 혹은 성인게임장으로 바뀌어버리기 시작한 때입니다.
더불어 리듬게임 역시 '하는 사람만 하는'매니악한 장르로 전락해버려서
인기를 꾸준히 받던 몇몇 시리즈를 제외하면 완전한 신작은 없이 기존 게임의
후속 버전만이 등장할 뿐이었습니다.(단, 콘솔을 제외하고)
또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비마니계열 게임의 한국 수출을
잠정 중단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부터 2004년까지 국내에 반입된
비마니계열 게임은 전부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밀수제품으로 채워지게 되지요.

*Pump it up REBIRTH
(2002, 안다미로)

펌프 잇 업 시리즈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부제, REBIRTH를 달고 나왔지만
반응은 그렇게 좋지 못한 버전입니다.
개인적인 체감상으로는 역대 펌프잇업 버전중에서 초기버전인 1st와 2nd를 제외하면
가장 판정이 짠 버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PREX3 이부부턴 VOOK 하드가 클리어
가능한데 리버스만 불가능할 정도로 판정이 많이 짠 편.)
하지만 펌프 잇 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생긴 게...
원래 댄스게임으로는 국내에선 유일무이한 존재지만 오리지널 사운드며 비주얼까지
같은 국내개발사인 어뮤즈월드의 Ez2DJ보다도 한참 딸린다고 꽤 낮게 보고 있었습니다-_-;;
그게 일단 Ez2DJ와 동등한 수준까진 올라왔구나...라는 인식을 가지게 해준 버전이죠.
이 게임의 '질'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펌프잇업 EXCEED에서 역전하게 됩니다-_-;;
Wil O the wisp를 하드 모드에서 한번만이라도 클리어 해 볼려고 발악을 떨던 저였지만
몸치+체력부족+센스없음...의 한계로 인해 결국 지금까지도 손가락만 빨고 있기도;;

근데 의외로 이 버전이 아직도 돌아가는 곳이 꽤 되더군요;

*Ez2DJ 4thTRAX -Over Mind-
(2002, 어뮤즈월드/패밀리웍스 : 기존 Ez2DJ 팀을 패밀리웍스로 분사, 외주제작)
어뮤즈월드의 삽질이 시작됐습니다.
밥줄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Ez2DJ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대신
막 시장이 형성돼서 판이 커지려는 성인게임기기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려버린 것(...)
(Ez2DJ로 돈 벌어서 진돗개-바다이야기 짝퉁-와 굿잭-메달게임기-,
골든게이트-메달게임기-개발에 부어버렸지만 결과는 대 실패...-_-...)

그래도 시리즈는 계속 낼 요량으로 개발팀 전체를 패밀리웍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서
(어뮤즈월드의 모태가 되는 회사는 AM테크와 데니암, 패밀리프로덕션의 3개사였습니다.
이 중 Ez2DJ의 개발팀으로 구성되어있던 회사는 패밀리프로덕션 쪽.)
Ez2DJ 4thTRAX를 자사 외주제작(...)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서 내놓게 됩니다.

결과는 실패.
워낙에 인기있는 게임이니까 판매면에서는 실패라고 할 수 없지만
게임 상의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일단 루비믹스를 삭제해서 3rdTRAX까지 잘 끌어들여 오던 라이트 유저층을
일거에 내쳐버린(...)것과(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트리트 믹스에 EzMIX 선택지를
두었지만, 인터페이스에서 이를 확인하고 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
전체적으로 전작에서 일부 시스템만 수정하고 스킨만 갈아입힌 패치버전 수준의
모양새도, 도리어 전작보다 불편해진 모드 선택 인터페이스, 곡별 랭킹 미지원,
다시 있으나 마나해진 인터넷 랭킹, 오토 스크래치와 페달의 등장으로 인해
넘쳐흐르게 된 양아치 플레이어(...)같은 신 요소도 좀 그랬습니다-_-;;
물론 전체적인 수준이 고르고 좋은 신곡들과 더 화려해진 비주얼 같은 장점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개발환경이 악화되어서인지 전작에 비해서 좋다고는
할 수가 없는 모양새가 되어 나왔습니다.

결국 다음해, 패밀리웍스는 공중분해되고 개발팀의 주축멤버를 중심으로
새로운 회사인 펜타비전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어 어뮤즈월드와 완전 갈라서서
3rdTRAX 이후로 시도하려했던 Ez2DJ의 온라인화를 DJMax로 시도하게 됩니다.

근데 전 4thTRAX의 스킨셋이 제일 좋군요-_-;; 개념곡 Aquaris도 있고;;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닌데 뭔가 아귀가 안 맞는게 많아서 이렇게 인식하고 있을뿐이죠;

 

*BeatManiaIIDX 6thStyle
(2002,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위 이미지는 PS2판의 스타트화면입니다::


가장 제대로 접한 IIDX라고 할 수 있겠군요.
설치된 곳이 국내에 단 한곳(지금은 폐업한 수유역 부근 음악게임장)이어서
하러가면 사람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다 한판. 한참 기다렸다 또 한판...--;
7키, 건반과 턴테이블의 간격이 Ez2DJ보다 넓어서 연주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키의 운지 자체가 힘들어지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모두가 인정하는 초 개념곡 Colors때문에 참 재밌게 했습니다.
IIDX를 꾸준히 해오시던 분들은 5thStyle->6thStyle의 변화 폭이 너무 커서
처음 나왔을때 놀랐다는 말도 하시더군요. 비주얼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게
모두들 얘기하시는 공통적인 특징이고, 폭타 대신에 뭔가 전략적으로(...)
곡을 연주해야만 하는 곡이 많아진것도 특징이라고 하시고...큰 폭으로
게임의 질이 향상되어서 그런지 이 버전을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는 개념작으로
보는 분들이 많으신듯.

근데 제가 가장 많이 기억하는건 수유 음악게임장에 설치된 IIDX의 화면인데,
이게 모니터가 기계를 사면 딸려들어오는 레퍼런스 모니터가 아니라 파나소닉제(...)
볼록TV가 달려있는데다 IIDX 본체와의 궁합도 별로 안좋았던지 BGA가 레이어 화면
몇장을 빼면 전혀 나오지를 않고 해서 왼쪽에 작게 20인치 TV를 달아줬는데,
나중엔 결국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전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20인치 TV를 보고
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는 안습의 스토리가...-_-;;

아마도 국내에 밀수 형태로 들어온 최초의 IIDX일겁니다.
IIDX 5thStyle이 먼저 들어왔다는 Ayas K님의 조언, 캄사합니다'ㅅ')b
IIDX 3rdStyle이 정식수입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전부 행방이 모호해졌고
국내에 존재하던 기계가 알려진 걸로는 저게 유일했었으니 말이죠;;
(현재는 전세계에 단 한대 존재한다는 IIDX SD 기계도 있긴 합니다-_-;;)

그 이후로는 압구정 조이플라자를 시작으로 밀수의 형태로 IIDX 기계가
몇대 더 국내로 들어오게 되어 IIDX를 그나마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Spearhead | 2007/12/21 00:31 | Chapter 5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spearhead.egloos.com/tb/168584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Chapter 5 : Back.. at 2008/01/16 23:33

... 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앞글은 여깁니다.</a> </a></a></a>나와 리듬게임 2003 : Pump it up PREX3 / Ez2DJ Platinum -Limited Edition- BeatMania Th ... more

Commented by 키노모토 at 2007/12/21 00:35
...어... 20인치나 됐던가요?
제가 할땐 LCD가 완전히 어두워져서 옆에 TV보니까 7인치...였나 10인치였나 되는 화면보고 한거같은데 (.......)
Commented by 카린 at 2007/12/21 00:57
비트 투덱은 건반과 스크래치는 멀고, 건반 사이의 간격은 좁아서
아무튼 이지랑은 달라서 애먹었지... (.. );;
근데 이지 4th랑 투덱 6th랑 같은 해에 나온 거였구나 (.. );;
Commented by 카린 at 2007/12/21 00:57
아, 수유에 있던 투덱 모니터... 파나소닉이 아니고 아남꺼 아니였냐?
Commented by ayas k at 2007/12/21 01:58
아 처음에 들어온건 5th로 기억합니다. 수유겜장일거고요(당시 다른사람이 쓴 플레이 소감문 기억을 더듬어서-_-;)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7/12/21 23:42
키노모토 님 / 그렇게 작아보였던게, 메인 모니터가 엄청 컸잖아요-_-; 30인치...;

카린 / 출시시기상으로는 같은데 대부분이 투덱이 뒤에 나온걸로 알더라;
   메인화면은 들어온 초기에는 파나소닉이었는데 얼마못가 아남으로 교체.
   근데 아남 TV도 사실상 파나소닉것과 똑같아서 똑같은 트러블 발생;;

Ayas K 님 / 제보 캄사합니다-_-)b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