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리듬게임 : 2001년 Chapter 5

*연도별로 접해본 리듬게임을 쭉 정리해볼려고 써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인지라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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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은 여깁니다.
나와 리듬게임 2001 : Pump it up EXTRA
Ez2DJ 3rdTRAX -Absolute Pitch- / Ez2Dancer The 2ndMOVE
Drummania 4thMIX / Drummania 5thMIX

리듬게임이 '아케이드에서 가장 급격히 흥하고 급격히 쇠락한'장르가 되기
시작한 해였습니다. 해외쪽은 잘 모르겠고, 우리나라의 경우 PC방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아케이드 게임장은 성인게임장화되거나
폐업하는 등 게임장의 본격적인 침체기가 시작된 해였습니다.
리듬게임 외적인 얘기를 덧붙인다면 이오리스가 구 SNK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1'이 무려 '국산'으로 둔갑해서 등장한 해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케이드 시장은 둘다 눈물나는 시기였던 것 같군요;

*Pump it up EXTRA
(2001, 안다미로/F2 System : F2 System이 개발한 외주개발작)
The 3rd Dance Floor : Oldies But Goodies계열의 버전이 그닥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채 2000년을 보내고나서 2001년 2월에 새롭게 선보였던 버전.
아마도 아케이드 게임장에 다니시던 분들이 가장 많이 해보신 버전일 겁니다.
기존의 안다미로 자체(이때도 Team Freevolt였었나요?;)개발작이 아닌
F2 System이라는 회사에 개발하청을 맡겨서 내놓은 작품이라는 것도 특이한 점.
(Extra 발매 이후에 F2 System은 테크노모션이라는 괴작을 내놓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괴이함때문에 굉장히 싫어했던 버전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퀄리티의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때문에 이거 정말
펌프잇업이 맞는건지 생각해볼 정도로 심하게 말하면 조악하다고밖에 표현이 안됐었죠;

하지만 펌프잇업 시리즈 중 최초로 프리셀렉트 시스템(별도의 플레이모드 선택 없이
바로 곡선택화면으로 넘어가서 플레이모드/곡/난이도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을
도입하였고, 가요곡 쪽에서의 나름 개념곡 선곡이 많아서인지 다들 재미있게
하시던 버전이기도 하군요.

요즘도 돌아가고 있는 곳이 꽤 되는 버전이죠?

*Ez2DJ 3rdTRAX -Absolute Pitch- (2001, 어뮤즈월드)
Ez2DJ 궁극의 발전형이자 완성형 시스템.
3rdTRAX의 시스템을 이후 버전부터 여기저기 뜯어고친 건 개인적으로는 좀 불만이기도.

2001년 늦여름에 갑자기 뜬 인컴테스트 공지 덕에 가장 먼저 접해볼 수 있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꽤 괴수(...)축에 속하던 친구와 함께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며
기어이 갔었습니다.

첫인상 자체는 'ㅅㅂ 이젠 뭐 클리어 할 수 있는 게 없겠구나' 정도였죠(...)
신곡 중에 MINUS 2가 있길래 오오 마투 마투...하면서 HDMix(레벨 9)를 골랐으나
초반부의 폭타를 견디지 못하고 You need more practice 메세지만 보면서 버엉...

대중적으로는 모르겠지만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버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nd에 비해 하드해진 사운드(전체적으로 테크노 위주의 신곡 편성), 진일보한
비주얼(MINUS 2의 BGA는 충격 그 자체였음),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 등등
Ez2DJ 시리즈의 완성형에 가까운 진화를 이루어낸 버전이라고 봅니다.
부제인 'Absolute Pitch', 즉 '절대음감'이라는 테마에 맞는 난이도의 대폭적인
향상도 인상적이었던 버전이기도 하구요.(200억 하드 패턴의 괴이함...)
지금까지 발매된 버전 중에서 유일하다시피 인터넷 랭킹을 그나마 제대로
지원해준 버전이기도 하군요;

하지만 아케이드 시장의 침체기를 예감한 어뮤즈월드는 희대의
캐삽질을 통해 시리즈를 나락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게 됩니다-_-...

*사족 : 200억 HDMix의 패턴은 원래는 더 쉽게 짜여져 있었지만,
해당 곡의 작곡가이자 패턴 담당자였던 CROOVE님께서 사내 테스트 중에
Ache님이 200억 HDMix을 계속 클리어하자(...)갈 때 까지 가보자면서
Ache님이 클리어 못할 때까지 패턴을 계속 수정해서 지금의 200억 HDMix의 패턴이
나오게 됐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Ez2Dancer The 2ndMOVE (2001, 어뮤즈월드)

생각보다는 그리 큰 히트를 못 친 전작이기에 어떻게든 판세를 늘리거나 굳힐
필요가 있는 어뮤즈월드는 이지투댄서의 신작을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방법으로
발매했습니다.(물론 기계까지 통째로 들여오는 게임장은 기계값을 줬죠;)

버전 자체가 판매목적이 그리 크지 않은 무료 업그레이드 및 아케이드 게임장
업주들의 이목을 끌기위한 목적이 있었던지라 게임 자체도 특별한 수정은
거의 없이 전작의 시스템에서 지적받은 단점과 필요한 점, Ez2DJ 2ndTRAX의
신곡들 중 전작에 수록되지 않은 몇곡을 추려서 간소한 규모로 버전 업.

판정체계가 전작의 'COOOOL/COOL/GOOD/OOPS/OOOOOPS'에서
Ez2DJ의 'KOOL/COOL/GOOD/MISS/BAD'로 바뀌었고,
너무 끊기기 쉬워서 지적받은 센서의 롱노트 입력 문제, 발판 롱노트가
거의 불가능했던 점을 센서와 발판의 감도 조정을 통해 수정.
조금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건 좋은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리 큰 변화가 없는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어서
전작이 들어간 게임장은 대부분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지만,
인지도고 뭐고 아무것도 일궈놓지 못한 채 시리즈의 끝을 맞는 버전입니다.
(단, 국내 출시 버전에만 한해서 : 수출판인 UKMOVE와 Super China가 따로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단 한대(울산광역시 게임사령부 게임장)만이 돌아가고 있다는군요;

*원래 Ez2Dancer The 2ndMOVE에는 가요곡이 몇곡 더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모두 삭제. 이 곡들은 BGA까지 제작이 완료된 상태였었는데
전부 정식출시된 버전에서는 짤렸더군요;
핑클의 NOW, Steve Yoo(...)의 찾길바래, god의 촛불하나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KAMEX2001 전시때 나왔던 버전은 이 세 곡이 모두 들어있었습니다.)
NOW는 같이 수록된 Ez2DJ의 Combination 때문이라고 쳐도 나머지 두곡은
왜 삭제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_-;(NOW와 Combination은 같은 곡입니다.)
삭제된 찾길바래의 BGA는 Ez2DJ 3rdTRAX의 Night Watcher의 BGA로 사용됐죠.

*Drummania 4thMIX / Drummania 5thMIX
(2001,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국내정식발매는 Percussion Freaks 4thMIX/5thMIX)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된 버전이죠.
4thMIX가 나오고나서 한창 돌아갈 때 쯤 되더니 갑자기 5thMIX가 들어와버리더군요;
3rdMIX에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 업그레이드되었고
이때부터 곡 선택 시 난이도를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ASIC/ADVANCE/EXTREME의 3분류 체계도 이때부터 시작.)
일단 연주하기 좋은 곡들이 많았고, J-Pop을 듣던 분들에게도 익숙한 곡이
많이 추가되어서 어느정도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도 많았던 버전으로 봅니다.
3rdMIX때부터 생긴 Encore Stage의 곡들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버전이기도 하구요.(4th : The least 100sec. 5th : Chilldren's Sketchbook) 

개인적으로는 5thMIX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었습니다.
주력 플레이 코스는 Right on time->Jet World->Bobby Sue and Skinny Jim
...허접 플레이어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곡이라고밖엔...-_-;;
(Bump of chicken의 천체관측도 있었습니다만 패턴이 재미없어서 안함;;)

Percussion Freaks 5thMIX는 Percussion Freaks의 이름으로 정식수입된
마지막 버전이기도 합니다.(6thMIX부터는 Drummania로 수입)
즉, 일본어 보컬이라던가 J-Pop곡이 짤리거나 하는 일은 이 버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핑백

  • Chapter 5 : Back To The Real Life : 나와 리듬게임 : 2002년 2007-12-21 00:31:29 #

    ... 은 사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앞글은 여깁니다.나와 리듬게임 2002 : Pump it up Rebirth / Ez2DJ 4thTRAX -Over Mind-BeatManiaIIDX 6thStyle아케이드의 ... more

덧글

  • 키노모토 2007/12/10 01:38 # 답글

    이투디 서드가 진짜 최고로 돈 많이 쏟아부었을때지요.
    점수낼려고 집착하다보니 첫판에서 미스 하나나면 그냥 죽어버리는 미친짓....을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드럼은 핍스때부터 조금조금씩 어려워지던 시기였던것 같네요.
  • Lainworks 2007/12/10 02:11 # 답글

    서드 인컴한게 둔촌동이었던가. 그때 거기 가서 기빗투미 처음 보고 우왁 샤워신이다 히...힝기!! 그랬었는데
  • Ayas K 2007/12/10 10:45 # 삭제 답글

    이지씨리즈는 역시 써드가 피크.

    펌프 엑스트라의 그 괴이쩍음은 그게 실질적으로는 '테크노모션 2'였기 때문이었을겁니다 껄껄
  • 키노모토 2007/12/10 10:55 # 답글

    렌형 말보고 생각나는거지만
    이투디 서드에서 떠오르는 또 두가지의 추억이 있지요

    하나는 샌드스톰의 후장파티
    두번째는 와게의....

    (생략)
  • KJH 2007/12/10 15:08 # 삭제 답글

    컴비네이션의 후반부 코러스는 찾길바래의 코러스죠.
    즉, 컴비네이션은 초반 나우 , 후반 찾길바래의 구조지요...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예전에 친구가 이집트디제이 ost샀을때 냉큼 빌려 전곡을
    질리도록 들어봐서 기억나는 사항입니다.
  • Lainworks 2007/12/10 19:38 # 답글

    와게 BGA 때문에 이지가 18금 게임이 된다는 떡밥이 트랙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때가 있었지 ㄲㄲ
  • Spearhead 2007/12/12 17:05 # 답글

    키노모토 님 / 스코어링 시스템이 가장 불타오르게 하기 쉬운 구조였던 것 같아요.
           특히 서드 말기에는 좀 한다 싶으면 너도나도 와게하드...

    Lainworks 형 / 아놔 님하는 관심 포인트가 그거였나연orz
            난 그날 기억나는건 상갈놈하고 MINAN님하의 암묵적인 배틀뿐;
            (상갈놈이 기록 갈아놓으면 슬며시 와서 동일코스로 플레이...)

    Ayas K 님 / 아 테크노모션이 먼저 나왔었나요?;;
          엑스트라에서 가장 맘에 안들던 건 항목 넘길때의 그 딜레이였었;

    KJH 님 / 그거야 뭐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사실이죠'-';;
         한 곡 가지고 그렇게도 우려먹기가 가능하다는 게 더...그랬습니다;;

    키노모토 님 & Lainworks 형 / ...(먼산)...
                  결국 4th에서 BGA 갈렸으니(이투댄의 '와' BGA)
                  승자는 게등위(영등위)-_-;
  • 페이비안 2008/01/18 23:12 # 삭제 답글

    남겨주신 댓글 타고 놀러왔습니다. ^-^ 1998년부터 주욱 봤는데 저도 재밌게 즐긴 게임도 많고, 어깨 넘어로 괴수들 플레이하는 거 구경했던 게임도 많네요. 쌈바데아미고는 드림캐스트용으로 무려 마라카스였나요 그 콘트롤러까지 사서 팔 빠지게 즐긴 적도 있었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습니다.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Spearhead 2008/01/19 23:59 # 답글

    페이비안 님 / 한참 모자란 포스팅인데...감사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아직까지도 즐기고 있어서 정리도 해볼 겸 해서
           연도별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정리중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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