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호수삼계탕.

토요일날 응봉산에 사진찍으러 간다고 해서 덜렁덜렁 따라나갔다가
참 착하디 착한(...)아는 동생의 집의 방바닥을 강탈하여 날을 샌 후,
선유도에서 바람이란 바람은 맞아가면서 궁상을 살짝 떨어주다가
같이 나온 친구(차를 끌고 나왔죠-_-b)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안갈까 싶다가 결국엔 가봤습니다.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위치는 대략 신길동 대영중/고 부근이더군요. 아놔 아는 동네였어...-┏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선 좀 멀지만 찾아갈만한 위치인듯.

어쨌든 차를 세워놓으니까 호수삼계탕 가게가 바로 코앞에 있더군요.
장사가 잘되는지 건물을 3개정도로 나눠서 손님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몇사람 왔는지 물어보시더군요.
'두사람이요'라고 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니 먼저 나오는 밑...반찬...
밑반찬으로 나오는 건 이게 전부입니다. 통오이를 그냥 4등분한 것과 풋고추,
마늘과 무김치, 그리고 고추장.
밑반찬이 저렇게 나온다고 우습게 볼 게 아니더군요. 김치는 그냥저냥
다른 음식점에서 먹는 그것들과 다를 게 없었지만 풋고추와 오이를 찍어서 먹는
고추장이 초 개념. 직접 만들어서 쓰는 고추장이라고 하는데 맛이 정말 개념적입니다-_-)b
삼계탕을 먹으면서도 '장 정말 맛있다'라고 몇번을 말했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나온 삼계탕.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삼계탕의 국물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죽에 가깝다고 해야할라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깨를 갈아넣어서 만든 육수라는데
닭고기의 비린내도 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좋더군요.

닭은 영계를 쓰는 듯 싶은데, 충분히의 수준을 넘어 푹 고아서 익힌듯
고기를 젓가락으로 집기만 해도 말 그대로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웠구요.

삼계탕은 정말 한번 가셔서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군요.
삼계탕은 거의 집에서 직접 해먹는 편인데, 이 집 삼계탕은 나가서 먹어야만 할
이유는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삼계탕 가격은...인터넷에서는 9000원이라고들 하시는데, 가격을 올렸는지
1인분에 만원 하더군요. 그냥저냥 적절한 가격대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조금 그랬던건 역시 서빙하시는 분들의 불친절함이랄까.
손님이 호출을 해도 바로 찾아오거나 하는게 아니라 서빙에 대한 성의가
부족한 게 흠입니다-_-; TV같은데 자주 소개되거나 해서 유명해진
맛집의 대부분이 가면 갈수록 서빙의 질이 나빠져서 불만이 늘어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집도 그정도까지 간 듯 싶더라구요.

어쨌든 정말 초 개념적으로 맛있습니다. 삼계탕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셔서 드셔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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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earhead | 2007/12/03 00:17 | Chapter 5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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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태양 at 2007/12/03 23:14
여기 세군데가 아니라 근처에 대략 5~7곳은 될듯 ㄷㄷ
물어보니까 전부 한집에서 하는거라고;;;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7/12/05 00:21
태양 / ...돈을 엄청 버셨군효 그집-_-;
Commented by 태양 at 2007/12/05 07:25
당신도 가서 먹었잖아! ㅋㅋㅋ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7/12/06 22:39
태양 / 아니온 듯 다녀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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